Art Selection Let's go
  • 작가
    이명미
  • 작품 재료
    acrylic, cloth on canvas
  • 위치
    시그니엘 부산 로비
  • 작품설명

    이명미의 작업 소재들은 주변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사물과 동물을 모티브로 한다. 꽃, 화분을 비롯해 동물 등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이다. 작가는 각각의 소재에 의미를 담기보다는 먼저 그 형상의 본질을 포착하고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여 원근법이나 중력을 무시한 평면의 모습으로 그려낸다. 캔버스에 담아낸 형상과 색채, 과감한 터치는 작가에겐 일종의 유희다. 이명미의 회화에서 또 하나의 특징을 꼽으라면 화면 안에 마치 의식의 흐름대로 쓰인 것 같은 ‘텍스트’의 배치다. 감각적인 색채와 매체, 텍스트의 어우러짐으로 완성된 그녀의 캔버스는 자유로운 변주 그 자체다.

    이명미 특유의 지적 ‘놀이 GAME’은 사물에 대한 시각적 이해와 언어적 이해의 경계를 넘나들며 문자적 개념으로도, 시각적 이미지에서도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언어의 서술적 능력과 구조적 의미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녀는 미니멀리즘과 단색화 작가들이 방점을 찍었던 ‘그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보다는 '과연 이것이 그림이 될 것인가?’라는 엉뚱하고 번뜩이는 조건을 가지고 놀이를 한다. 이 두 가지는 회화의 본질에 대하여 질문을 하는 것이지만 그 태도는 전혀 다르다. 전자는 관념적 차원의 행위가 선행된다면 후자는 그리는 행위가 언제나 동반되기 때문이다.

    작품 문의 053-427-7736,7,9

  • 작가소개

    1950년 대한민국, 대구에서 태어난 이명미는 1974년 한국 현대미술의 전환점이었던 대구 현대미술제의 창립 멤버이자 최연소 여성 미술가로 참가하며 존재를 알렸다. 그녀가 활동했던 대구 현대미술제는 우리나라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가 태동한 실험 미술의 장이었다. 그녀 역시, 초기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논리적 개념을 중요시했으나 진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자신만의 표현의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놀이'의 시작이었다. 고희를 넘은 이명미 작가는 50년 동안 '놀이'를 그리고 있다. '놀이'는 1977년 그녀의 첫 개인전에서 타이틀로 붙여진 후, 50여 년간의 개인전 타이틀이자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되고 있다. 작가에게 ‘놀이’란 작업 요소이며 삶의 원천이기도 하다.

    70대 여성미술가로서 여전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명미 작가는 단색화와 개념미술의 무채색에 대항이라도 하듯, 자신만의 알록달록한 색채와 자유로운 화풍으로 현대미술의 긍정적 이미지를 전파하고 있다.

이명미 (1950~ , 대한민국)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