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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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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재료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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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L7 강남 9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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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L7 강남의 9층 로비라운지에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피트니스센터에 다다르는 길에 걸려있는 서유라 작가의 작품은 극사실적인 회화가 주는 주목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왼편의 컬러풀한 Art book 작품은 칸딘스키에서 앤디 워홀에 이르는 예술가들의 작품집, 그리고 국립 갤러리 가이드북까지 예술 관련 서적을 다채롭게 보여 주고 있는데 겹겹이 쌓인 책들 사이로 엿보이는 작품들은 작가의 아이디어를 통해 새롭게 그려진 위트가 돋보인다.
오른편의 Modern times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에서 영감을 받아 옛 물건들을 소재로 현대사회에서 잊히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고 있다. 영화의 첫 장면이며 작품의 배경으로 사용한 커다란 시곗바늘은 인간이 점점 기계화되는 것을 풍자한 것으로 작가 역시 지나치게 기계에 의존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꼬집고 있다. -
작가소개
사실적인 책 그림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작가 서유라는 외국에서 접했던 앤틱한 고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담아 시간성을 간직한 책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하이퍼리얼리즘을 표방하며 섬세하게 책의 표면과 두께, 그리고 세월의 흔적까지도 작품의 한 부분으로 묘사한다.
작가는 책 시리즈에서 각기 다른 형태와 내용이 담긴 책을 세월에 점차 쌓인 지층처럼 표현하고 있는데, 겹겹이 쌓인 책의 층들은 하루하루 채워지고 넓어진 사람들의 삶, 그리고 인류사의 축적된 시간을 나타낸다. 작가가 사념에 따라 쌓고 배열한 책들은 저마다의 은유와 상징을 담으며 감상자에게 색다른 대화를 걸어온다.
작가는 2005년 대전시 미술대전과 신사임당 미술대전에서 특선 수상을 비롯해 2006년에는 보문 미술대전에서도 특선을 수상했다. 그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서울시립미술관, 이랜드 문화재단 외 다수의 기업과 호텔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