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e… #8 , Tree… #10

작가 | 이명호

작품 재료 | Ink on paper

위치 | 롯데호텔 제주 스위트룸

작품설명

이명호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람이 부는 대자연의 한가운데 우두커니 홀로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일까, 이 사진 속 풍경들이 바람이 많이 부는 이 곳 제주 어딘가의 들판이나 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경의와 함께 이미지의 재현 혹은 재연에 관한 심오한 탐구를 결합한 방식의 사진 작업 ‘사진-행위 프로젝트’를 2004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연작의 경우, 나무 뒤에 하얀색 캔버스를 세워 나무라는 대상을 원래의 자연적 맥락으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캔버스 위에 나무가 그려져 있는 듯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사진 작품이 단지 풍경만을 찍는 여타의 사진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단지 자연의 일부에 불과했던 나무 한 그루가 작가의 개입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캔버스 안에 이차원적 이미지로 평면화 됨으로써, 예술의 아름다운 대상물이자 주목할 만한 존재로써 전환되는 것이다.

작가소개

이명호 작가는 삶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답을 구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부유하는 이미지 한 장이 가져다주는 강렬한 느낌이 삶과 예술이 무엇인지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걸며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무 뒤에 하얀 캔버스를 세우고 작업한 ‘나무’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나무라는 대상을 원래의 자연으로부터 분리시켜 예술적 의미를 부여한 작업은, 자연에 대한 경의와 이미지의 재현과 재연에 대한 심오한 탐구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2006년 ‘사진비평상’, 2009년 성곡미술관_’내일의 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입지를 쌓았다. 미국 LA 장 폴 게티 미술관,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국립미술관, 미국 뉴욕의 요시밀로갤러리, 한국 갤러리현대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진 작가는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라이카 등의 홍보대사를 역임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국립도서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 미국 장 폴 게티 미술관, 러시아 푸시킨 국립미술관 및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명호 (1975~ , 한국)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박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