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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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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재료Gelatin Silver 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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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L7 명동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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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서울의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 자유로운 여행가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소통의 거리 명동에 자리한 문화 스테이션 L7 명동에서는 그 자유분방함을 사진으로 담아낸 ‘사이이다’ 작가의 사진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 Bubble Lounge를 둘러보다 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도시의 흑백 사진과 마주하게 된다. 총 22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Myeong-dong’s Weather (명동의 날씨)’ 라는 제목으로 보도블록과 횡단보도, 밤의 마천루, 남산의 케이블카 등 명동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도시 속 모습을 순간 포착하여 담아내고 있다. 관계를 나타내는 작가의 이름 ‘사이이다’처럼 사진과 사진의 관계를 통해 하나로 만들어지는 명동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보는 이마다 다르게 해석될 명동의 한 컷 한 컷에는 흑백이라는 단순함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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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관계와 기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진 작업을 하는 사이이다 작가는 그 이름 역시 관계를 나타내는 ‘사이’를 사용하고 있다. 1999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여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매체와 프로젝트를 통해 사진 작업과 아트 디렉팅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현재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그 실감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어떤 흔적과 모습에는 사람의 얼굴처럼 표정이 있기에 그 상황과 풍경을 인물의 초상화처럼 기록한다. 그 사진의 초상화들을 나열하여 사이에 생기는 화학 반응은 작가의 기억과 이해, 감정과 실감으로 연결된다. 사진에는 추억을 상기시키는 힘이 있다며 그 상황에 의도적인 프레임을 적용해 행동의 과정을 남기는 작가는 자신의 사진들을 통해 어떠한 공간과 장소가 가진 상황과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