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션

Still Life

정상곤2025.03.07 ~ 2025.06.30

작품설명

  • 작품 재료 Oil on canvas
  • 위치 롯데호텔 서울 MAIN TOWER 1층

깊은 어둠을 머금은 캔버스 위, 찬란한 꽃들이 강렬하게 피어난다. 검은 배경과 대비되는 생생한 색채, 자유로운 붓질이 남긴 흔적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정상곤 작가가 그리는 꽃은 단순한 정물화가 아니다. 그의 작품은 순간에 존재하는 찰나의 아름다움과, 감정에 대한 깊은 사유다.

그는 캔버스 위를 흐르는 유화 물감,색과 색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우연성을 통해 감정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다 생각했다. 그가 꽃을 주요 소재로 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때 눈부시도록 찬란했던 꽃은 시간이 흐르며 시든다. 하지만 꽃을 선물 받았던 순간의 감정마저 시드는 것은 아니다. 소멸하는 대상을 통해 불변하는 감정을 탐구하며, ‘감정의 지속성’을 담아낸 그의 작품이 단순한 풍경화나 정물화가 아닌 이유다.

작품문의 1533-8017

작가소개

정상곤 작가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일찍이 국내 화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1998년 탈린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대상, 1999년 류블랴나 국제판화 비엔날레 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판화 장르에서 세계적 명성을 확립한 그는, 보다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유화 장르를 채택한다.

판화에서 출발해 감정을 담은 독창적인 풍경 및 정물화를 구축한 정상곤 작가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울, 베를린, 탈린, 도쿄, 후쿠오카, 노보시비르스크 등지에서 4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1992년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을 비롯해 크라코프 트리엔날레, 탈린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류블랴나 비엔날레, 올덴부르크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등 국제 무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그의 작품은국립현대미술관, 영국 British Museum,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한국산업은행, 박수근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 기관에서 소장 중이다.
정상곤 (1963,~ 한국)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
서울대학교 판화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