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위치한 국립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관 중 하나로, 350개 이상의 전시실에 3백만 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황제의 겨울 궁전이었던 연회 홀에서는 렘브란트, 다빈치, 루벤스와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인상파 전시관에서는 모네, 고흐,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걸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 명소입니다.

이 박물관은 최근 복원된 폰탄카강 제방의 아름다운 슈발로프 궁전에 위치합니다. 금과 은 아이템, 그림, 도자기 및 청동을 포함한 4천 점 이상의 장식 응용 및 순수 미술 작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러시아의 마지막 두 차르를 위해 파베르제가 제작한 아홉 개의 임페리얼 부활절 달걀입니다.

Image courtesy of Felix Lipov at Shutterstock.com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성 이삭 성당은 황금빛 돔과 대리석 기둥으로 유명한 러시아 정교회의 대표 건축물입니다. 내부는 화가 카를 브률로프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100미터 높이의 돔과 화강암 기둥이 웅장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성당 꼭대기에 위치한 콜로네이드 전망대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바로크 양식을 화려하게 보여주는 예카테리나 궁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교외에 위치한 황실의 여름 거처였던 차르스코예셀로의 중심입니다. 대형 홀의 장식과 예식 공간들의 황금 엔필라데가 고급스러움을 한껏 자아냅니다. 그중엔 새롭게 태어난 세계적인 명성의 호박방이 자리합니다. 궁전에 들어선 방문객들은 옐리자베타와 예카테리나 시대의 정신을 느끼며 독특한 순수 및 응용 미술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FOTOGRIN at Shutterstock.com

표트르 대제가 건설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는 18-19세기의 독특한 요새 기념물로 여겨집니다. 요새를 쌓아 올린 1703년 5월 17일은 이 도시를 건설한 날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의 여러 건축물은 러시아 로마노프 왕가의 무덤 역할을 하는 페트로파블롭스크 대성당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요새는 또한 도시 수비대의 기지이자 고위층 재소자 또는 정치범의 감옥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루베츠코이 요새 감옥은 주요 교도소 구역이 되었으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막심 고리키,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 레온 트로츠키와 같은 인물들이 수감된 곳이기도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ris Stroujko at Shutterstock.com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색다른 역사적 랜드마크 중 하나인 노바야 골란디야는 운하로 둘러싸인 삼각형의 인공 섬으로 7.6헥타르의 면적을 자랑합니다. 노바야 골란디야섬은 표트르 대제 시대에 조선 시설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후 몇 세기 동안 이곳은 해군 교도소와 목재 저장소의 역할을 했고, 소비에트 시대에는 경비가 철저한 육해군 시설을 수용했습니다. 섬은 오랜 시간 방문이 불가했지만, 오늘날에는 재미와 예술, 야외 활동을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방문객들이 잔디밭에 누워 쉬거나, 녹지를 거닐고, 원반던지기, 페탕크, 배드민턴 등의 놀이를 즐깁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 도시에서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오픈 아이스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몸을 풀 수도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DimaBerlin at Shutterstock.com

건축 단지 ‘바실리섬의 스트렐카’는 계절과 관계없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은 최고의 전망 지점 중 하나로, 네바강과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겨울 궁전의 놀라운 파노라마 뷰를 제공합니다. 스트렐카는 바실리섬 남동쪽의 말라야와 볼샤야 네바강에 닿은 작은 곶을 의미합니다. 1805-1810년 러시아 해군을 기념하여 세운 거대한 로스트랄 등대가 바실리섬의 이 구역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Stanislav Samoylik at Shutterstock.com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는 3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러시아 문화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궁정에서 탄생한 발레는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차원에 도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 무용수와 안무가의 수준은 유럽 출신의 스승들을 능히 넘어섭니다.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 바야데르”,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발레 걸작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 학교의 졸업생들은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었습니다. 커튼이 올라가자마자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의 정수가 관객 앞에 펼쳐지며 무대 위에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지만, 커튼이 닫히고 나면 관객들은 중요한 것이 다시 희미해지고 말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공연 시즌 내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일류 황실 극장인 마린스키 극장, 미하일로프스키 극장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의 비밀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