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lection An aggregation 191125
  • 작가
    박선기
  • 작품 재료
    Acrylic beads, Nylon threads, etc
  • 위치
    시그니엘 서울 79층
  • 작품설명

    은하수를 가까이서 본다면 이런 모습일까! 수많은 크리스탈 조각을 공중에 흩뿌려 놓은 듯한 박선기 작가의 작품은 시그니엘 서울이 시작되는 롯데월드타워 79층에서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수백개의 아크릴 비즈와 투명 나일론 선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수많은 개채들이 모여 하나의 형태를 구축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빛의 흐름이 상생하는 작품이다. 작품에서 재료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인 나일론 줄은 수많은 줄의 중첩으로 인해 단지 재료를 매달고 지탱하는 지지대의 기능을 넘어 재료와 조응하며 공간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더불어 이것은 재료가 단지 허공에 부유하는 것이 아니라 견고한 구조 속에 고정된 것임을 지각하도록 만든다. 작품의 제목처럼 공간과 어우러지는 수많은 개체들의 집합(An aggregation)을 통해 오랜 시간 진행되어 온 관계에 대한 작가의 단상을 엿볼 수 있다.

  • 작가소개

    아시안 현대미술을 개척하는 설치 조각가 박선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숯이나 돌, 아크릴 비즈 등 다양한 재료를 투명한 줄에 매다는 설치 작품부터 회화와 원근법을 활용한 조형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유학 시절부터 베니스의 아르세날레 특별 전시에 초청되는 등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2005년 국내에서도 조각가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김종영 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06년에는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재료를 공간에 매달아 동양과 서양의 정서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영 등을 주제로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해 온 작가는 꾸준한 전시와 컬렉션으로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선기 (1966~ , 한국)
  • 밀라노국립미술대학
    중앙대학교 조소학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