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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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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재료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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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롯데호텔 월드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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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월드호텔의 1층 로비에서 화장실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가장 화려하고 눈에 띄는 한 쌍의 작품이 화장실을 중심으로 강렬한 대조를 이루며 걸려있어 로비 어디서든 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의 오방색을 사용하여 점, 선, 면의 율동감 있는 구성으로 표현한 이두식 작가의 이 작품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이 곳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축제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추상화로 아크릴 물감과 캔버스를 사용하며 추상이라는 서양의 조형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근본은 동양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시원하고 신명나게 풀어낸 거침없는 붓터치의 회화 작업들은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흥이 가득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우리민족의 시끌벅적한 잔칫날을 떠올리게 한다. 거침없는 터치로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한 이두식 작가의 작품은 추상을 통하여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한민족의 열정과 전통적인 오방색이 가지는 색채의 화려함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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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이두식 작가는 스물 여섯에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특선을 시작으로 국내의 미술상들을 휩쓸며 작고하는 순간까지도 화려한 작가생활을 이어 나갔다.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로 인정받으며 49세의 나이로 최연소 미술협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두식은 홍익대학교 미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며 화가로서도 지속적으로 직관과 감성의 표현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조형 언어의 탐구를 진전시켜 왔다. 살아생전 한국의 정서가 함축된 오방색을 바탕으로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터치를 이용해 화폭 위에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 시기에 따라서 기법과 표현방식 및 주제의 변화를 가지며 자신의 이름을 국내 화단에 각인시켰다. 그는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위원장, 홍익대학교 박물관 관장,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회 등을 역임하며 1960년대 말 데뷔한 이래 40여년 간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국내외에서 7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