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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박선기

작품 재료 | Plating with Chrome, Wire CORD, etc.

위치 | 롯데호텔 제주, 라세느

작품설명

제주 최대 규모의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라세느'에서는 아름다운 아치 형의 창과 함께 15m 높이 천장에 설치된 박선기 작가의 조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의 선명한 햇살이 창을 따라 들어오면 와이어 선에 매달려 이중 나선형으로 소용돌이치듯 내려오는 골드와 실버의 크롬조각들이 햇살과 부딪히며 극적인 반짝임을 선사한다. 시간과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햇살과 조명의 변화로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빛의 움직임을 가진 듯한 이 조형물은, 공중에 매달린 개체들이 서로 조응하며 재료가 단지 허공에 부유하는 것이 아니라 견고한 구조 속에 고정된 것임을 지각하면서 그 이중적 의미에 감상의 초점이 맞춰진다. 마치 거대한 샹들리에 같은 유려한 아름다움과 다양한 반짝임을 뽐내는 이 조형물은 단연 롯데호텔 제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작가소개

아시안 현대미술을 개척하는 설치 조각가 박선기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숯이나 돌, 아크릴 비즈 등 다양한 재료를 투명한 줄에 매다는 설치 작품부터 회화와 원근법을 활용한 조형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유학 시절부터 베니스의 아르세날레 특별 전시에 초청되는 등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2005년 국내에서도 조각가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김종영 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06년에는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재료를 공간에 매달아 동양과 서양의 정서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영 등을 주제로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해 온 작가는 꾸준한 전시와 컬렉션으로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선기 (1966~ , 한국)

밀라노국립미술대학
중앙대학교 조소학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