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Ghethered


작가 | 신한철

작품 재료 |Stainless steel, Transparent color coating

위치 | 롯데호텔 제주, 라세느

작품설명

증식된 형태의 구(sphere) 이미지로 만들어진 신한철 작가의 작품은 마치 부풀어 오른 반짝이는 풍선을 이어 붙인 듯 경쾌하다. 작품의 반짝이는 표면으로 반사된 ‘라세느’ 공간 속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감상하다 보면 자연스레 작품의 재료가 무거운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사실은 망각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고 식사를 즐기는 공간을 유니크하게 만들어주는 이 조형물은 작품의 제목처럼 소중한 꿈들이 모여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한 형상으로 가볍고 유쾌하게 천장에 매달려 있다. 정지된 조각이지만 움직이는 유기체 같이 보이는 이미지를 구현한 그의 작품은 강한 생명력을 담고 있는 듯하다. 구 혹은 타원으로 보이는 형태가 마치 분자가 분열을 하는 듯한 구성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를 표현한 이 작품은 거울처럼 반짝이는 표면의 효과로 인해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그 속으로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빨아들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소개

신한철은 구(sphere)를 기초로 하여 증식과 분열, 확산하는 형태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조각가이다. '생명의 에너지'로 풀어낸 구는 1997년 작가의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후 1999년 전시를 기점으로 그만의 조형 형식으로 자리잡았고 그때부터 '구 작가'로 불리게 되었다. 신한철의 조각에서 가장 추상적이며 생성과 함께 하는 등가물로서의 형태는 바로 구다. 작가에게 구는 무엇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생명의 시원이자 형의 출발점이다. 이처럼 작가는 구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적인 형태의 작품을 만들며 정지된 조각이지만 움직임을 담고 있는 이미지로 그 속에 강한 생명력을 담고 있다. 그는 2003년 용산전쟁기념관 6.25전쟁 상징조형물 제작 작가로 선정되어 인지도를 높였고, 국립현대미술관, 용산전쟁기념관, 인천대공원, 아셈타워, 서울 아산병원, 울산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신한철 (1959~ , 한국)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